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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 Again -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Indie-An 2015. 3. 9. 16:29


비긴 어게인 (2014)

Begin Again 
8.5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임스 코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4 분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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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Stars는 영화를 보기 전부터 즐겨 듣던 노래였다.

아침 7시 차를 타기 위해, 밤을 새다가 영화나 볼까? 하는 생각에 별 기대 없이 본 영화.

음악이 주로 나온다길래 맘마미아(오글거려서 싫었다) 같은 영화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웬걸, 음악은 음악대로 좋고,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함이라곤 찾을 수 없었다.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오랜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서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좋았던 그레타와 달리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해버린다. 스타 음반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해고된 ‘댄’(마크 러팔로)은

미치기 일보직전 들른 뮤직바에서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아직 녹슬지 않은 촉을 살려 음반제작을 제안한다.

거리 밴드를 결성한 그들은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로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만들어가는데…





마지막, Lost stars를 들으며 흘리는 눈물 한방울과 작은 한숨, 그리고 표정 변화의 의미를

얼마 전까지는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삶의 밑바닥에서 서로를 구원해준 친구, 파트너, 짧은 연인

이 둘의 관계를 이렇게 바라보며 영화를 보았다.

연인은 아닌가? ㅋㅋ

이 장면의 둘의 표정에서 고마움으로 끝나지 않는, 무언가 조금 더 애틋함을 느꼈는데

그게 사랑은 아닐 것이고... 무언지 모르겠다. ㅋㅋ


오랜만에 정말 지루하지 않게 제대로 된 영화를 본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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